비오는 제주

어제 부터 내린 비가 아침에는 더 굵은 빗방울이 되어 내리고 있네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눈도 못뜨고 꿈틀 거리는 아이들을 깨워 자기 몸만큼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 지고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쓰러움에 코끝이 찡해지곤 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올 가을은 더욱 유별난것 같아요.

 

 

이런 날 특히 제주에서는 일부 구간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사고가 많이 발생하죠.

특히 5.16 도로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이 많아 더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뻥 뚤린 시원한 도로 달리고 싶은 그 심정을 누가 모르겠냐 하겠지만 초행길에 그러시면 진짜 큰일 납니다. 여행왔다가 천국으로 직행 할수도 있으니까요.

5.16 도로는 대부분이 급커브 구간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데다 관광객의 초행 운전과 일부 운전자의 과속까지 더해 각종 사고 발생 위험이 큰 부분이 현실입니다. 거기다 구불구불한 도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내거나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운전자를 만나기는 그리 어렵지 않거든요.

몇 차례나 속도를 내는 뒤차에 추월당하면서 5.16 도로 내 숲 터널을 지나 도돌하는 수악교 부근 도로는 "마의 구간'으로 운전자들 사이에도 악명이 높은 구간 입니다.

그러니 운전하시는 분들은 항상 자만하지 않고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한다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상황에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