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런수다

고사리 나물 손질 및 요리 방법

jejumam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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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인들과 점심 먹으러 식당을 방문했더니 먹음직 스러운 고사리 나물이 밑반찬으로 나왔더군요.

그래서 올 봄에 난생처음 고사리 채취했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ㅋㅋ

3월말쯤 친한 언니와 둘이 엄청 씩씩하게 고사리 채취하러 아침일찍 길을 나섰죠.

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던데 그말이 딱인듯요...ㅋㅋ

혹시나 고사리를 너무 많이 채취하면 어떡하나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며 아침 새벽 길을 나섰건만 이런 젠장....ㅠㅠ

9시쯤 도착해서 1시가 다되도록 겨우

우린 그렇게 반나절을 들판위에 시간을 버렸어요.

 

그래도 20l 봉투 70%는 채웠다는 사실....ㅋㅋ

 

 

아주 조금처럼 보이는 사진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제법 통통한 제주 햇고사리 에요.

 

제주 고사리는 뛰어난 맛과 향을 자랑하는 특산물인거 아시죠??

봄철에 잠깐 맛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구요 제주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기도 하죠.

그러나 요즘 젊은 층에서는 선호하지는 않지만 매년 봄이 되면 동네방네 어르신들이 고사리를 채취하러 들로 오름으로 쌩하고 달려가시죠.==33
타지에서 어머님들 3~4분이 팀을 이뤄 고사리 채취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이게 쏠쏠하기도 합니다.

 

제주 고사리는요 오동통하고 쫄깃해서 식감이 아주 좋구요.

구수한 풍미가 아주 일품입니다.

거기다 비타민, 무기즐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구요.

 

고사리를 채취 했다면 손질을 해야하죠?

고사리에는 독성 성분이 있어 반드시 삶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큰 냄비에 물을 넣고 팔팔 끓으면 적당향 고사리를 넣어 데쳐 주세요.

너무 데치면 그냥 고사리고 으깨져서 나물은 꽝이고 그냥 육개장으로 직행해야 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적당히 잘 삶은 고사리는 바로 찬물로 직행 독성이 모두 빠지면 생으로 보관하거나 말려서 보관하면 됩니다.

 

고사리 요리는 가장 기본적인 고사리나물(1줌 가득 기준)로 진간장, 국간장, 참기름(2: 0.5: 1) 비율로 약불에 30분정도 조리면  진짜 맛있어요. 

 

힘들게 채취한 고사리를 그만 너무 삶는 바람에 모두 으깨버렸지 뭐에요.

그래서 어떡할까 고민 고민 하다 육개장을 생각했습니다.ㅋㅋ

 

그래서 초간단 육개장 끓이는 법 나갑니다.

일단 육수가 필요 하잖아요.

아이들이 어려서 저희 집에는 항상 시판 사골육수가 구비되어 있어요.

그러니 육수 걱정은 패스하고 고추기름을 후다닥 만들어 봅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전 그냥 빠르고 간편하게 후라이팬에 식용유 넣고 고추가루 넣고, 마늘넣고 후다닥 볶아서 사용했어요.

완전 간단하지 않나요????

일단 육수가 끓으면 소고기 넣고 고사리 넣고 팔팔 끊인뒤 고추기름 넣어 색깔 입혀주고 한김 식혀 식탁에 턱!

 

제법 비슷한 육개장이 탄생 했습니다.

초등생이 있는 집이라 맵지 않게 끓였더니 아이들도 한그릇 뚝딱했어요.

 

여러분도 시간되실때 육개장 도전해보세요.^^

오늘도 고생하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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