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

선생님은 왜 그곳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을까?

jejumam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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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죽음, 교육 현장의 경고음

2025년 5월 21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교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분은 평범한 40대 중반의 중학교 교사였고,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던 일상을 살아가던 교육자였습니다. 그러나 그 일상은 돌연 끔찍한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 그는 실종된 지 하루 만에 학교 본관 뒤편의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교무실에 남겨진 유서에는 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주는 말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깊은 심적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비극은 단순히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사회 전체, 특히 교육 현장에 울리는 거대한 경고음입니다. 교사라는 직업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직군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과 감정을 함께 돌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교사들이 정작 자신들의 감정과 인권은 돌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건은 여실히 드러냅니다.

최근 몇 년간 교권 침해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교사가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고, 학생의 폭언과 폭력에 노출되며, 심지어 SNS를 통한 사적 압박까지 겪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조용히 넘어가자', '아이들을 위해 참자'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교사는 마치 모든 걸 감내해야 하는 존재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교사의 고통에 귀 기울였습니까?”라는 질문 말입니다. 교육은 단지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교사도 보호받아야 하고, 존중받아야 하며, 때로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교육의 시작입니다.

지금 우리는 교사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고 있지만, 슬픔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행동이 필요합니다. 교육 당국은 교권 보호 대책을 실효성 있게 정비해야 하며, 학부모는 교사와의 관계를 ‘감시자’가 아닌 ‘협력자’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학교’라는 공간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우리는 바뀌어야 합니다. 교사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교육 공동체를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바꾸어야 할까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생각과 목소리를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작은 공감과 대화가 변화를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제주중학교사건 #교사사망 #교권침해 #교육비극 #교실의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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